슬픈 현실... IT 주저리

안철수 박사님의 이글은 개발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망은 바뀔것이라며 희망을 얘기하지만... 현실이 그 희망을 얼마나 반영할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HW/SW를 분리해서 이야기 하라'는 말은 실제적으로는 제조업과 S/W를 분리하라는 것일 껍니다.

우리나라의 7~80년대 고속성장은 제조업을 통해 이룩했으며. 수많은 공돌이/공순이(비하 발언은 아닙니다.)의 노동력
착취에 의한 성장의 상황이라 보는것이 맞습니다.
그런 시절의 주역들에게 당연히 IT라 함은 전자관련 기계를 많이 생산하고, 네트웍 망이 굵게(빠르게), 많이 설치되면 되는것으로 인식이 되고 있죠.
보다 빨리, 많이 생산하는 길...
그길이 국가발전, 회사 발전, 개인발전의 지대한 사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부지런하고, 성공에 대한 욕심도 강해서 4시간만 자면서 죽어라 생산한다고 해도.
이러한 생산 중심의 제조업은 한국에서 10명 투입해서 20시간 일할 일을
중국,인도같이 노동력이 풍부한 나라에서 1000명이 8시간 일해서 생산해 낸 물량과 비교가 안될 것입니다.

혹자는 우리가 기술력이 앞서 있지 않느냐 합니다. 앞선 기술력의 생산물을 찍어내면 된다...
정말 우리가 하는것이 기술력이 앞서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아이디어맨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왠지 공상만 하고 있고, 업무 시간에 딴짓거리만 하는것 같은...
어른이 장난감을 갖고 논다면 '나이값 못하는 놈'이 됩니다.
튀는 놈은 '찍힙니다'. 정신나간 넘이죠.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면? '그런건 내가 10년전에 생각했던거다' 합니다.
아이디어는 들으면 단순하지만 그걸 생각해 내기는 그리 쉬운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정을 안하죠. 못합니다.

왜냐하면 1등,2등처럼 눈에 보이는 숫자로 나오는것도 아니고. 더더욱 중요한건 아이디어는 답이 있는것이 아니니까요.
객관식에 익숙한 우리는 도저히 감당이 안돼죠... 정답도 없고, 점수도 줄수 없고, 누가 1등인지를 알 수 없으니....

한가지 있습니다. 어디 대회라도 나가서 1등을 해야....

사실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학벌...이죠. S/W에서 이 문제는 좀 다른 내용이 있긴 합니다.
어쩔수 없이 그렇게 몰리게 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건 시간날때 한번 더 언급하고 싶네요.

아이디어는 지식기반 사회의 가장 큰 힘입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 .com붐이 지식기반사회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web2.0은 지식기반 사회에 진입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와 같습니다.
산업혁명이 농경사회을 2차산업사회로 만든것 처럼...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제조업 중심의 사회인것 같습니다.

등수나 제품량의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것들은 순위를 줄 수 없습니다. 결국 과학은 없고. 공학만 남았습니다.
솔직히 공학만이라도 남았나요?

진짜 남은것 "입" 뿐 입니다.

개발을 조금해 본 아키텍트, 개발을 조금해 본 컨설턴트, 개발을 조금해 본 국문과 출신,
개발자 길의 끝인 관리자, 개발자를 이용하는 자본가.

결국은 "입" 만 나부낍니다.
입으로 먹고 살아야 합니다. 진짜 집에 돈이 많거나 정말 돈에 욕심이 없는 무소유 주의자의 마음이 아니라면...

개발자 이십니까?
답은 입으로 먹고 살게 글쓰는 연습, 말하는 연습을 하거나
여기(우리나라)를 뜨는게 어떨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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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박사, "개발자여 꿈을 가져라" 2008/10/22 08:16 #

    안철수 의장의 '2008 대한민국 SW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 전문을 소개합니다. "개발자여 ! 꿈을 가져라" 처음 컴퓨터를 공부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컴퓨터라는 것은 상상하는 것을 모두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생각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고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매력적이었죠. 하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자료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한글판 책도 없었고 영문판도 수입이 안됐습니다. 인터넷도 안되고 주위에서 물어볼 ...... more

덧글

  • 유겸애비 2008/10/21 06:43 # 삭제 답글

    그런데. 외국가서도 마찬가지면 어떡하죠? 정말 우리나라만 그런건가요?
  • 누꼬 2008/10/21 08:17 # 답글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나본 몇명의 노령(?)의 개발자의 말로는 매니져와 개발자의 길을 선택하라고 물어는 본답니다. 물론 대우는 매니져쪽이 조금 더 높다고 하더라구요. 별차이 없다는 사람도 있었고... 하지만 우리가 가면 매니져는 안되겠죠. 바라는것도 아니지만 만약 바란다 해도 그쪽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니 어렵겠죠.

    역시 글 쓰는것은 어렵군요..ㅋㅋㅋ. 다시 읽어보니 내용을 갑자기 급진전 시키는 경향도 있어보이고... 아~~~ 아직 멀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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